호놀룰루 쿠키 (미니 바이츠 초콜릿 칩 마카다미아) 맛후기 / 코스트코

하와이가 떠오르는 호놀룰루 쿠키

오늘 후기를 쓸 쿠키는, 봉지를 뜯자마자 황홀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호놀룰루 쿠키다. 예전에 호놀룰루에 놀러 갔을 때 우연히 매장에 들어갔는데, 쿠키 시식을 몇 개 해보고선 눈이 번쩍 뜨이는 놀라운 맛에 도저히 안 살 수가 없었다. 버터맛 쿠키는 '어차피 맛있으니깐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오만방자한 생각을 완전 박살 내버렸다. 그렇게 맛있었지만... 그리고 포장도 여러 가지 종류로 너무 예쁘고 귀엽고 난리였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가장 검소하게 포장된 쿠키만 몇 가지 사 왔었다. 그리고는 '좀 더 사 올걸...' 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하와이 여행도 못 가게 되자 호놀룰루 쿠키가 생각나면서 더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드디어 코스트코에 호놀룰루 쿠키가!!!

그 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미국에 사는 한국분들이 많았는지 온라인으로 비싼 배송료를 내고서 주문했다는 후기들이 자주 한인 커뮤니티 싸이트에 올라오곤 했다. 여전히 가격의 압박과 나의 식욕이 싸우던 와중에... 어머나 어머나... 코스트코에서 호놀룰루 쿠키를 팔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남캘리에서 시작된 '우리 동네 코스트코에 호놀룰루 쿠키 있다' 사진 인증은 여기저기 대도시들에서도 줄을 이었고 결국 우리 동네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오예~~~~~

 

호놀룰루 쿠키. 여러가지 맛.

원래 호놀룰루 쿠키는 여러가지 맛을 파는데 코스트코에 들어온 건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초콜릿 칩 마카다미아 쿠키였다. 딱 봐도 가장 호불호 없게 생겼고 초콜릿이 딥 되어있는 건 아무래도 초콜릿이 쉽게 녹을 염려가 있으니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 어련히 잘 결정했겠지.) 그리고 원래 크기보다 작은 미니 사이즈로 손가락 두 마디의 크기다. 이름도 미니 바이츠 초콜릿 칩 마카다미아!

위에 언급했듯이 이 쿠키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었는데, 우리 코스트코가 이 쿠키의 단점을 없애버리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단돈 $8.99+택스로 흡족하게 먹을 수 있는 양(454g)을 살 수 있다. 진짜 코스트코 사랑해요.

참고로, 봉지 뒷부분을 보면 1998년에 처음으로 호놀룰루 쿠키회사가 파인애플 모양의 프리미엄 쇼트 브레드 쿠키를 만들었다고 쓰여 있다. 이 회사의 CEO도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들은 것 같다.

 

가장 중요한... 호놀룰루 쿠키의 맛은?!

가장 중요한... 맛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일단 봉지를 열면 고소하고 진한 버터 쿠키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한입을 베어물면, 찐한 버터맛과 마카다미아의 고소한 맛이 강하게 나는데, 그러면서 느끼하지 않은 엄청 깊은(=심해) 쿠키맛이 난다. 게다가 초콜릿 칩으로 달콤함까지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맛의 쿠키다. 이 맛을 안 좋아할 수도 있나? 정말 맛은 강추 강추 강강추! 

역시. 찐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이 완벽한 쿠키의 깊은 맛은... 칼로리에서 나온다. 그래서 먹을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