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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니 브리틀?!

브라우니는 바로 오븐에서 꺼내면 찐~한 초콜릿향이 코끝을 강타하는, 보통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즐겨 먹거나 커피와 우유로 단맛을 희석해서 먹어야 하는, 극강의 달콤함을 보여주는 쫀득한 초콜릿 케이크라고 한다면... 브리틀은 이름처럼 부서지기 쉬운 딱딱한 느낌의 캔디를 말하는데 미국에서는 주로 견과류를 많이 넣어 만든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아래와 같다.

구글에서 '브리틀' 이미지 검색

오늘 후기를 쓸 과자는 브라우니의 맛을 그대로 브리틀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로바로~ 이 제품!!!!

 

용량은 142g이고 가격은 $3.19+택스에 타겟에서 구입했다. 사진으로 보면 봉지 크기가 가늠이 안되는데 손바닥을 쫙 피면 다 가려질만한 귀여운 사이즈다. 위 사진에 계신 여성분이 Sheila g라는 분인데 브라우니를 구웠을 때 바삭한 가장자리 부분이 너무 좋아서 이 과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과자를 처음 접한 것은 약 9년 전 로컬 제품과 유기농 제품을 많이 파는 비싼 마켓에서 손바닥만 한 과자가 4불대길래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비싸게 파는 걸까'라는 궁금증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먹어보고.. 띠용~~ 너무 맛있어서 자주 사 먹었는데, 알고 보니 타겟이나 월마트에서도 (더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는...

봉지를 열면 네모 모양의 과자들이 보이는데 큰 덩어리 몇개를 꺼내고 나면 구글 이미지 검색처럼 자연스럽게 부서진 브리틀(=부스러기) 모양의 과자들이 남는다. 그릇에 봉지를 탈탈 털어보면 위의 사진만큼의 양이 들어있다. 적다. 나에겐 양이 적다... 

항상 양이 적은게 아쉬웠는데 어느 날 코스트코에 큰 봉지가 들어왔을 때의 기쁨이란... 코스트코에서 파는 건 454g으로 약 3.6배의 양이지만 가격은 2배 조금 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봉지가 크고 용량이 많아서인지 부서지지 않고 네모 반듯한 모양의 과자가 많았다.

 

브라우니를 좋아하는 사람도, 초콜릿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좋아할 맛

맛은 제품의 이름처럼 진한 브라우니 맛과 향이 난다. 그러나 식감은 브라우니와 달리 바삭바삭하고 과자 자체의 밀도가 낮아서 매우 가벼운 식감이다. 초코칩도 상당히 많이 박혀있는데 씹을 때마다 가벼운 과자 식감과 오독오독 초콜릿 칩이 잘 어울린다. 초콜릿 과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꼭 먹어보길 바란다.

과자 봉지 뒷면을 보면 '이렇게 맛있는 과자가 한번 먹을 때(per serving) 120칼로리 밖에 안 한다'라고 쓰여 있는데 그건 과자 5개만 먹을 때고... 아니, 어떻게 과자 봉지를 열어서 5개만 집어먹고 다시 닫을 수 있나.!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과자는 한번에 다 먹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보통 2번에 나눠먹는데 그럼 약 300칼로리 정도인데 이 정도의 달콤함을 고려했을 때 괜찮은 것 같긴 하다. (어제 하겐다즈 리뷰하면서 한 번에 내가 1000칼로리를 먹는다는 걸 알았는데... 300은 아무것도 아니지ㅋ)

이 과자의 이름이 브리틀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봉지말고 상자에 나와서 부서지지 않고 네모 반듯한 과자들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쩔 때는 가루들이 너무 많이 남는데, 아깝더라는... (봉지에는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토핑으로 뿌려먹으라고 써져 있지만 굳이 그렇게 먹게 되진 않더라.) 여하튼, 맛있으니깐. 이 과자 추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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