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리지 팜 밀라노 밀크 초콜릿과 더블 밀크 초콜릿 맛후기

오늘 리뷰할 과자는 10년 넘게 꾸준히 먹어본 과자라서 랩 하듯이 글을 다다다다~ 쓸 수 있을 것 같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 들어갈 때 이 과자를 한 움큼 사서 들어가면 그때마다 먹어본 친구들이... 과자 좋아하는 내가 고른 과자는 믿을만하다며 칭찬세례였는데... 몇 년 전부터는 코스트코는 물론이요 인터넷에서도 아주아주 쉽게 이 과자를 살 수 있게 되어서 더 이상 가벼운 선물로 돌릴 수 없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페퍼리지 팜 밀라노 쿠키 살때마다 하는 고민.

페퍼리지 팜 과자는 대부분 다 맛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는 단연코 밀라노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맛있는 페퍼리지 팜 밀라노 과자를 살 때마다 고민이 있는데... 민트 초콜릿, 라즈베리 초콜릿, 오렌지 초콜릿, 코코넛 초콜릿, 크리스마스에만 나오는 시즌 상품까지...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다른 향 안 들고 딱. 초콜릿 맛으로만 사려고 해도 또 고민이 시작된다.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더블 밀크 초콜릿? 더블 다크 초콜릿? 아. 얄궂은 페퍼리지 팜이여. 그래서 일단 기본 밀크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 봉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보니, 다크 초콜릿이 쿠키 3개 먹을 때마다 칼로리가 10씩 높았다. 다른 글들에도 쓰여있듯이 칼로리는 과자 먹을 때 볼 필요가 없지만, 둘 다 맛있기 때문에 둘 중 아무거나 하나를 빠르게 고르고 싶어서 밀크 초콜릿으로 가져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칼로리가 높으면 무조건 더 맛있는게 공식인데... 급하게 장 보느라 실수를 한 것 같다.   

 

페퍼리지 팜 밀라노 밀크 초콜릿과 더블 밀크 초콜릿 비교!

여하튼 오늘은 가장 흔한 종류중에 밀크 초콜릿과 더블 밀크 초콜릿을 한꺼번에 리뷰하며 비교해보려고 한다. 한 봉지씩 사게 되면 두 과자의 차이점도 모르다 보니 (어차피 맛있게 먹기도 하고...) 살 때마다 뭘 살지 항상 고민을 했었다. 아래에 있는 모든 사진의 왼쪽은 밀크 초콜릿, 오른쪽은 더블 밀크 초콜릿이다.

오늘 타겟에서 산 이 과자들은 2불대 중반 가격에 샀고, 한 봉지당 위 그림처럼 종이 그릇에 쿠키가 5개씩, 3층으로 되어있다. 즉, 15개씩! 재밌는 점은 두 봉지의 가격이 동일했는데 용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밀크 초콜릿은 170g이고 더블 밀크 초콜릿은 213g으로 실제 더 많은 초콜릿이 들어있다는 것을 용량이 증명하고 있다. 종이 그릇에 담겨있는 쿠키의 겉모습부터가 이미 초콜릿이 2배임을 보여준다. 

자세히 보면 초콜릿의 양 뿐만 아니라 쿠키 표면의 거칠기(?)도 매우 다르다. 그냥 기본 밀크 초콜릿은 겉면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반면, 더블 밀크 초콜릿은 자글자글 주름이 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식감도 기본 맛이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일단 밀라노 밀크 초콜릿 쿠키는, 처음에는 초콜릿맛이 나지만 부드럽고 보드라운 식감과 더불어 살짝 달콤하면서 고소한 쿠키맛이 많이 난다. 즉, 초코맛과 쿠키맛의 비중에서 쿠키맛이 더 오래 지속된다. 반면, 더블 밀크 초콜릿 쿠키는 옛 과자인 다이제스티브 초컬릿(닥터유 다이제의 옛날 버전) 비스킷처럼 좀 더 초콜릿 맛이 진하고 과자가 입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오래 지속된다. 두 과자를 따로 먹을 때는 맛있게만 먹었지 차이를 전혀 몰랐는데, 같이 먹다 보니 언제 뭘 사야 할지 느낌이 퐉! 왔다.

결론

그냥 입이 궁금해서 과자가 먹고 싶을때는 밀크 초콜릿 쿠키를 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당 충전을 위해 구매할 때는 더블 밀크 초콜릿 쿠키를 사야겠다.

더블 밀크 초콜릿의 칼로리가 높은건 당연한 결과인데, 초콜릿만 더블이고 칼로리가 더블이 아닌 게 어디야.... 그나저나 유전자 변형 대표 식품으로 알려진, 옥수수, 대두, 설탕이 포함되어 있다고 잘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