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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식 이야기

꼬북칩 초코츄러스 맛후기

초코감성희 2021. 7.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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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초코츄러스 맛 후기

예전에 LA 놀러 갔을 때 시온 마트에서 할인 행사해서 2.5불(원래 2.99불)에 샀었는데, 오랜만에 간 시애틀 Hmart에도 드디어 꼬북칩 초코츄러스가 보여서 얼른 집었다. 그런데 3.99불. 음메~ 너무 비싸ㅠ 같은 서부인데 거 너무 한 거 아니오! 그래도 초코를 사랑하는 호갱님은 '감사합니다~' 하고 언넝 사야지. 

미국에서 꼬북칩의 이름은 "Turtle Chips". 중량은 160g이라서 봉지과자(=보통은 질소과자)인데도 아주 묵직한 느낌. 봉지를 딱 열면 초코+시나몬+설탕 냄새가 확~~~~ 코끝을 자극한다. 원래 꼬북칩 콘스프맛을 좋아했던 터라 내가 좋아하는 초코가 들어간 초코츄러스맛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네 겹의 바삭한 과자를 한입 물면 초코+시나몬 맛과 함께 도톰한 설탕 알갱이가 씹히는데.. 오. 너무 맛있다. 천장 까질 것 같은 딱딱함도 아니고 한 겹 한 겹이 적당히 얇아서 부드러운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네 겹을 한 번에 바삭 물면 입체감 충만한 과자가 입안 가득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는 즐거운 쾌감도 있다.

단것 좋아하고 초코맛 특히 좋아하지만 160g은 솔직히 혼자 먹기 좀 많은 양이다. 묵직한 과자의 느낌 때문인지 왠지 한 번에 다 먹는 건 좀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 근데 문제는 손이 계속 간다는 거. 물론 나는 과자봉지를 여는 굉음과 함께 아이들이 달려와서 한 번도 혼자 먹는 호사를 누린 적은 없지만. 

+) 뭔가 맛 후기를 쓰려면 봉지 뒤에 있는 영양성분표도 찍어야 할 것 같은 너낌같은 너낌이 들어 처음으로 읽어봤다. 오잉? 근데 이런 게 써있는 것이다. "Warning: 이 제품을 섭취하면 암, 선천적 기형, 생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아미드를 포함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놀란 마음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봉지에도 동일한 문구가 있나 찾아보니 없다. 아무래도 나라마다 식품에 꼭 기입해야 하는 내용이 달라서 그런 듯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크릴아미드는 고온의 튀김, 볶음 방식으로 조리한 탄수화물을 많이 포함한 식품에 함유될 수 있다고 한다. 한동안 여러 미디어에서 감자튀김과 감자칩에서 이 화학물질이 많이 검출된다고 보도하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즉, 꼬북칩 초코츄러스 뿐만 아니라 모든 튀긴 과자들의 경우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이 경고글을 읽고 많이 놀랐는데 계속 검색하다 보니 커피콩 로스팅도 고온에서 하다 보니 커피에도 이 물질이 검출된다고 한다. 읽다 보니 많은 음식에서 나오는 듯... 좀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튀긴 과자는 평소보다 쬐금은 줄여야겠다. 다음에 또 고온에서 튀긴 과자가 있으면 동일한 경고글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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